세무기장 기장대리 수수료 얼마가 적당할까?
스타트업 대표님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은
세무기장을 할까말까 망설여지는데 가격정보도 투명하지 않고 알려진데는 비싸고 고민이 있습니다.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잘나가는 유명한 세무법인을 이용할 필요는 굳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배가 부른 상황에서는 고객이 더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라서 가격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싸고,
세무기장이 과연 그정도 가격 차가 났을 때 더 기대할 수 있는 퀄리티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큰 업체는 매우 보수적이고 책임회피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절세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안전하고 쉽게 가기 위해 포기하는 부분도 생깁니다.
세무법인이 아닌 경우, 대부분 개인사업자입니다.
그리고 그 개인사업자는 1~2명의 세무사와 직원으로 구성되는데,
개인사업자는 어느정도 연소득이 커지면 소득세 부담율도 너무 커지고, 즉 어느이상 돈벌이를 하면
많이 쓰는게 차라리 낫지 더 벌고 싶은 욕구를 꺾을 만큼 소득세가 커지므로 개인사업자인 세무사도
연매출 3억에 연소득1억원쯤 된다면 더 아등바등 벌고 싶은 생각보다 차라리 더 시간을 여유롭게 쓰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연소득이 적을때는 기장 월10만원 받는다면 세금제하고 대략 8~9만원이 자기 몫이 되지만,
연소득이 억대로 넘어가면 5~6만원만 남는 꼴이 됩니다.
(물론 그렇게 단순계산...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받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될만큼 의욕이 꺾입니다.)
그래서 기존고객이 너무 많으면 기장료를 싸게 부를 이유도 없고 싸게 불렀을 때 남는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또 배부른 세무대리인을 조심해야할 이유중에 하나는,
세무사 밑의 직원이 대부분의 일처리를 다 하기 때문에
유명 병원에서 간호사가 수술하는 것과 비슷한 ... 실제로는 더 많은 요금을 지불했지만
받는 서비스는 더 좋지 못한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리고 그런 유명업체는 큰 고객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세한 사업자에 더 신경을 써줄 가능성이 그만큼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경험이 없는, 자격취득하고 실무경험이 1~2년 밖에 안되는
세무사는 그 반대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서비스정신은 더 좋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다양한 산업분야 지식,경험 부족에 따른
'말이 잘 안통함...' 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해외송금관련하여 페이팔이 뭔지 모르고,
외국결제받기 위한 엑심베이 같은 PG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정부지원금이나 면세처리 관련한 여러 경험도 부족하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사실 나이든 세무사에게도 종종 발견되기는 합니다.
기업에서도 경력채용으로 인기있는 나이/직급대가 30대중반의 '과장급' 입니다.
쉽게 말해 가격대성능비가 제일 좋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세무사도 5년정도 대표세무사 경력을 가져서
충분히 경험할 것은 다 했고, 여전히 기반고객수가 충분치 않아서
계속 저가에 기장대리 수주를 해야하는 사정인 경우가 대체로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세무사 수도 많은데,
세무사 없이 세무신고 등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IT서비스 들도 많이 등장해서
세무기장수수료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상되지 못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즉, 3만원짜리 기장대리 100건 수주해봐야 간신히 월 300만원인데,
그정도 수주하면 최소한 인력고용 1명은 더 해야하니 월300만원 가까이 인건비관련 비용이 또 지출되고,
세무사가 남는 것이 없는 구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5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동시에 매출이 간편장부대상인데 기장수수료로 15만원이상을 월지출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면
그것도 절약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어지는 부분이 있네요.
그리고 가끔 스타트업대표님들 중에 잘못된 정보와 허세로...
직원도 없는데 기장대리부터 찾는 분도 계시고,
매출이 아직 없는데도 기장대리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세무사들은 그런경우에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세무기장 관련 정보 블로그는 세무사가 작성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대부분 '싼게 비지떡이니 조금 비싼 저에게 맡겨주십시오'를
돌려말하는 것이죠.